한국거래소가 상장법인의 내부통제 지원을 위해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를 개편했다.
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상장법인의 업무 편의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법인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를 전면 개편하고 이날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K-ITAS는 상장법인 내부자가 자사주를 거래하는 경우 거래소가 해당 매매내역 등을 상장법인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2018년 7월 시작됐다. 상장법인은 내부자의 자사주 매매내역을 적시에 점검해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고 자율적 내부통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내부자 등록과 알림 기능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다. 기존에는 상장법인 담당자가 내부자 정보를 취합해 일괄 등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내부자 본인이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스스로 내부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알림서비스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상장법인 담당자에게만 매매 알림문자가 발송됐지만, 개편 이후에는 내부자 매매당사자와 상장법인 담당자에게 매매내역 및 직위별 맞춤형 규제 알림문자가 발송된다. 주요주주와 임원에게는 미공개정보 이용, 단기매매차익 반환, 지분보고 안내 등이 제공되고, 주요주주의 특수관계인과 계열회사 직원에게는 미공개정보 이용 및 지분보고 안내가 이뤄진다.
증권 계좌번호 자동 변환서비스도 도입됐다. 기존에는 내부자 등록 시 호가 전송용 12자리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증권사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호가 전송용 12자리 계좌번호로 자동 변환된다. 개인정보동의서도 수기로 작성한 뒤 스캔본을 올리는 방식에서 전산 작성 방식으로 바뀐다.
K-ITAS 이용 법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 말 130사, 등록 내부자 2251명에서 2022년 말 314사, 5644명, 2024년 말 534사, 1만20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는 총 615사, 등록 내부자 1만2640명에 달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30사, 코스닥시장 444사, 코넥스시장 41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순으로 등록 내부자 수가 많았다. 신한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경우 대표이사도 자발적으로 등록하는 등 경영진이 투명경영 문화 조성에 앞장선 사례로 제시됐다.
거래소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상장법인의 신규 가입 확대와 서비스 활용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홍보를 통해 상장법인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불공정거래 예방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