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2무' 아시아 무패 행진 中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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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후반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은 뒤 코너로 내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후반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은 뒤 코너로 내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호주가 유럽 팀을 꺾었고, 카타르와 일본도 패배를 피하면서 현재까지 첫 경기를 치른 아시아 4개국이 모두 승점을 챙겼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기준 아시아 국가들의 성적은 2승 2무다. 한국이 체코를 2-1로,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꺾었다. 카타르는 스위스와 1-1로 비겼고, 일본도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 팀의 합산 성적은 7득점 4실점이다.

첫 승전보는 한국이 전했다. 한국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동점골을 넣었고, 오현규(베식타시)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점 3을 가져왔다. 첫 경기부터 유럽 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32강 진출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로 나선 카타르는 패배 직전 승점 1을 건졌다. 카타르는 14일 오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스위스에 먼저 실점한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만들었다. 호맘 아흐메드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스위스 수비수가 부알렘 코우키(알사드)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자기 골문으로 공을 보냈다. 이 득점은 스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카타르는 종료 직전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은 끝에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점을 따냈다. 2022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카타르에는 의미가 큰 무승부였다.

호주는 아시아 팀 가운데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14일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D조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했다.

네스토리 이란쿤다(왓포드)와 코너 멧칼프(장크트파울리)가 득점에 가세했다. 호주는 상대의 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두 골 차 승리를 완성하며 조별리그 첫판부터 승점 3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이 기록한 첫 무실점 승리이기도 했다. 한국이 역전승으로 공격력을 보여줬다면, 호주는 수비 조직력과 결정력을 앞세워 유럽 팀을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네덜란드전에서 가마다 다이치가 후반 43분 2-2 동점골을 넣자 일본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네덜란드전에서 가마다 다이치가 후반 43분 2-2 동점골을 넣자 일본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무패 행진은 일본이 이어갔다. 일본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5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네덜란드는 후반 1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의 골로 다시 앞섰다. 일본은 패배 위기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후반 43분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차례나 끌려가고도 따라붙은 일본은 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확보했다. 단순히 수비로 버틴 것이 아니라 두 골을 주고받으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현재까지 경기를 치른 아시아 4개국의 상대는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이었다. 체코와 스위스, 튀르키예,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네 경기에서 아시아 팀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경기 양상도 다양했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었고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에 승점을 건졌다. 호주는 무실점 완승을 거뒀으며 일본은 두 차례 실점한 뒤 모두 따라붙었다. 수비에만 의존하기보다 득점력을 앞세워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는 AFC 소속 9개국이 출전했으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은 아직 첫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16일 각각 우루과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대회를 시작한다. 이라크는 17일 노르웨이, 요르단은 같은 날 오스트리아와 맞붙고, 우즈베키스탄은 18일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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