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갈아탈까, 그대로 갈까…6월 모평 이후 선택과목 전략은

입력 2026-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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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822>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실시    (서울=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6.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2026-06-04 10:42:40/Media Only<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3822>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실시 (서울=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6.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2026-06-04 10:42:40/Media Only<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회탐구와 확률과 통계로 수험생이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 ‘확통런’ 현상이 확산하면서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다만 응시생이 몰린 과목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등급뿐 아니라 표준점수와 대학별 반영 체계까지 고려해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3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 2과목 응시자는 28만1144명으로 전체의 59.8%를 차지했다. 반면 과학탐구 2과목 응시자는 10만7763명(22.9%)에 그쳤다.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을 선택한 혼합 응시자는 8만1023명(17.2%)으로 집계됐다.

사회탐구 2과목 응시 비율은 2025학년도 수능보다 9.7%포인트(p) 늘었다. 대학들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과학탐구 지정 요건을 잇달아 폐지하면서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다고 인식되는 사회탐구로 수험생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목별로는 사회·문화 응시자가 23만9403명으로 전년 대비 45.6% 급증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세계지리는 38.8%, 세계사는 28.6%, 생활과 윤리는 24.3%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는 물리학Ⅱ와 생명과학Ⅱ를 제외한 전 과목에서 응시 인원이 감소했다. 화학Ⅰ은 전년 대비 47.1%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수학 영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은 56.1%로 미적분 선택 비율(41.0%)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국어 역시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험생이 몰리는 과목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수능 표준점수는 응시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응시자가 늘어 상위권 비중이 높아지면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은 상위권 학생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표준점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며 “쉬운 과목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학습 수준과 목표 대학의 반영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6월 모의평가 이후 선택과목 변경을 고민하는 수험생이라면 성적만 보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원점수는 남은 학습량과 학습 효율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목표 점수 달성에 필요한 학습 시간과 자신의 강점·약점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선택과목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면 최근 2~3개년 수능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보며 적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희망 대학의 수능 과목 지정 여부와 탐구영역 반영 방식, 가산점 부여 현황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선택과목을 정했다면 과목을 바꾸기보다 6월 모평에서 틀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취약 단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사탐을 선택한 이유는 과탐과 같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것인 만큼 학습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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