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유실물 하루 460건⋯이제 집앞으로 배송받는다

입력 2026-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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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 연 16만 건 접수에도 절반은 주인 못 찾아
7월부터 '집앞배송' 도입⋯음식물, 현금은 제외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지하철에서 하루 평균 460건의 유실물이 접수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유실물을 집이나 직장으로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접수된 유실물은 총 16만7738건으로 2024년(15만2540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습득된 현금은 한 해 5억809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회수율이 절반 남짓에 그친다는 점이다.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 중 실제 주인에게 인계된 건 51.4%(8만6224건)에 불과했다. 유실물센터 운영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 직장인 근무시간과 겹치거나 지방 거주자가 물건 하나를 찾으러 서울까지 올라오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에 공사는 문제 해소를 위해 7월부터 '유실물 집 앞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유실물센터에 연락해 보관 여부와 본인 확인을 마친 뒤 전용 신청 사이트에서 배송지를 입력하고 비용을 결제하면 택배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음식물과 현금은 배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 개시 목표일은 이르면 7월 20일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가 지난해 6월 도입한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을 지정해 편한 시간에 받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집 앞 배송은 역 방문 자체를 없앴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두 서비스가 함께 운영되면서 승객은 가까운 역 보관함 수령과 자택 배송 중 상황에 맞는 방법을 고를 수 있게 됐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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