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고변동성 장세 속 8160선 마감…다음주 미 물가지표 주목

입력 2026-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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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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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미·이란 협상 교착 등으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 주 시장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등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확인하며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 지수는 29일 대비 315.56포인트(3.72%) 하락한 8160.5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72.36포인트(6.73%) 내린 1002.44에 거를 마쳤다. 최근 코스피 레벨은 이동하고 있으나 단기 급등과 반도체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장중 변동성이 심화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주간 성과 상위 업종은 소프트웨어가 21.3% 급등했고 보험이 20.3% 올랐다. IT가전도 18.3% 상승하며 지수 변동성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방한 소식과 함께 인공지능 협력이 기대되는 기업들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이며 관련 업종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간 성과 하위 업종으로는 조선이 10.0% 하락했고 기계도 7.5% 밀렸다. 건설·건축 역시 6.9% 하락하며 부진했다. 지수의 고변동성 흐름 속에서 업종별로 성과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 셈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가 맞섰다.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2조908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조714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조9491억원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 압력이 이어졌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를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시장의 관건은 단기 변동성 구간 속에서 중기 방향성이 유효하게 유지될지 여부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7800~8900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수혜와 유가 하락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이란 협상 교착과 메가 공모주 수급 우려를 제시했다.

우선 시장의 시선은 미국 현지시간 6월 10일 발표 예정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1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쏠린다. 블룸버그 전망치 기준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전월치인 3.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2.9%로 전월치인 2.8%보다 높게 전망되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수급 관점에서의 대형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6월 12일에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기존 주도주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가 주당 135달러로 책정되며 기업가치를 1.77조달러로 제시한 상태로 상장 이후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시 단기적으로 대형주에 대한 수급 우려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실적 시즌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미·이란 협상 교착 상태에 따른 물가 및 환율 상승 우려와 실적 모멘텀 공백기 등이 부담 요인이다. 다만 6월 중순 이후 2분기 실적 시즌에 다가서면서 실적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알파벳이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80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빅테크의 투자 의지가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결국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물가 지표와 대형 기업공개에 따른 수급 영향을 소화하는 구간이 될 전망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물가 및 환율 상승 우려,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 실적 모멘텀 공백기 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6월 중순 이후 실적 시즌에 다가서면서 실적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수혜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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