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1일 LIG아큐버에 대해 미국 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5G SA) 시장 개화에 따른 시험장비·스몰셀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하나증권 ‘LIG아큐버-미국 5G SA 시대 개막, 삼성/애플 수혜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통신시장은 2026~2028년 동안 약 800메가헤르츠(MHz) 규모 신규 주파수 공급과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가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통신사 AT&T는 2030년까지 약 370조원 규모 설비투자(CAPEX) 집행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의 5G SA 전환 과정에서 네트워크 시험장비와 스몰셀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IG아큐버는 대표적인 국내 5G SA 수혜주로 평가됐다. 신규 주파수 도입과 기지국 확대가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 신규 단말기 네트워크 성능을 측정하는 시험장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고주파수 활용 확대에 따른 스몰셀 시장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고주파 대역은 전파 도달 거리가 짧아 촘촘한 기지국 구축이 필요한 만큼 스몰셀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일본과 국내 시장에서도 스몰셀 매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과거 해킹 이슈 영향으로 부진했던 스몰셀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역시 올해를 저점으로 개선 흐름이 예상됐다. 1분기 영업적자는 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하나증권은 시험장비·스몰셀·방산 부문 계절성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폭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6년 매출액 231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이 예상됐다. 2027년에는 매출액 3117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으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개선 폭도 주목됐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적자 구간을 지나 2026년 6.7%, 2027년 11.4%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2027년 1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 하나증권은 LIG아큐버 주가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2021년 이후 하락 폭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5G SA 시대 개막은 시험장비와 스몰셀 시장 확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핵심 변수”라며 “2026년 하반기 미국 주파수 경매 이후 관련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