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흔든 GTX-A·폭행 논란⋯"결국 대응이 승부 가른다" [정치대학]

입력 2026-05-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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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철근 누락 책임론과 과거 폭행 논란을 놓고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결국 판세는 각 후보가 이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정치대학'(연출 윤보현)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GTX-A 철근 누락 이슈에 대해 "GTX는 이제 좀 시작인 느낌"이라며 "정 후보가 어떻게 공격하느냐, 오 시장이 어떻게 방어하느냐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간이 마침 서울 구간이고 삼성역이 있는 쪽인 만큼, 서울시 책임이냐 시행사 책임이냐 시공사 책임이냐, 하청업체 책임이냐를 두고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후보의 과거 폭행 논란에 대해서도 대응이 중요하다고 봤다. 윤 실장은 "이 건도 정 후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며 "크다면 큰 일이고 작다면 작은 일인데, 제 생각에는 처음부터 당당하게 '젊은 시절에 잘못했다'고 했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5·18 때문에 싸웠느냐, 다른 이유 때문이냐 식으로 가면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선거 TV토론을 둘러싼 여권 대응에는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윤 실장은 "앞서고 있는 쪽이 침대축구를 하는 건 상례이긴 하다"면서도 "서울시장 선거쯤 되면 그래도 서너 번은 일상적으로 토론을 해왔는데, 그걸 다 거부하고 결국 사전투표 전날 밤 11시에 하는 것은 좀 너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불리를 떠나 적절하냐는 지적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런 식으로 침대축구를 할 만큼의 격차가 있느냐는 문제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윤 실장은 여권이 토론 회피 전략을 택한 배경에 대해 "처음보다 격차가 좁혀진 것은 맞지만, 난타전을 벌이면 더 리스키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축구로 치면 두 골 앞서고 있으면 한 골 먹어도 2대1로 이긴다는 계산일 수 있지만, 계속 공격하면 3대0이 될 수도 있고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정 후보는 그런 전략을 세운 것 같은데, 이 전략이 성공할지는 결국 결과가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 후보를 두둔한 데 대해서는 선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윤 실장은 "서울은 홍 전 시장과 오 시장이 원래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갑자기 돼지발정제 이야기를 직접 꺼낸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다만 홍 전 시장이 지금 뭔가를 굉장히 하고 싶어하고, 이재명 정부에서 뭔가 역할을 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식이 본인의 목표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대학'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정치대학'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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