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측이 19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후보자 토론회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후보자비방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전 후보가 18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국제신문 주관 부산광역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 박 후보와 그 가족을 악의적으로 비방해 박 후보 및 그 가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후보가 박 후보 배우자와 조현화랑 소속 작가 A 씨가 공무 출장에 동행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토론회에서 세 차례 반복해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배우자는 해당 일자나 해당 월에 출국한 사실 자체가 없고, 작가 A 씨는 파리 현지 거주자로 인사차 잠시 들렀을 뿐 공무 출장에 포함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가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공원 조성사업을 두고 “박 후보 배우자가 운영하는 화랑의 앞마당을 만들어주는 특혜 공사”라고 발언한 점도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측은 “달맞이공원 조성사업은 2002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20년 넘게 방치된 장기미집행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공적 사업”이라며 “정당한 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공원과 조현화랑 사이 거리는 약 700m 떨어져 있어 ‘앞마당’이라는 표현 자체가 악의적 비방”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전 후보가 심각한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로 자신의 사법적 의혹을 호도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측이 공공미술 납품, 아파트 시세차익, 조현화랑 관련 의혹 등을 계속 제기할 경우 추가 고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병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그동안 부산시민들께서 궁금해하셨지만 끝내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했던 박 후보의 숱한 의혹들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 대변인은 “전 후보 선대위는 시민의 알 권리와 진실 규명을 위해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시민을 대신한 정당한 검증을 ‘정치 테러’, ‘가짜뉴스’로 덮어씌우려는 행위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판을 흙탕물로 만들기 위한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박 후보는 고발 뒤에 숨지 말고 부산시민 앞에 진실부터 밝히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