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첨단 대기업 유치·창업캠퍼스 조성
도시첨단산단 2단계 41만㎡ 신속 지정 추진

김남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계양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민에게 약속한 '제2의 판교' 구상을 이어받겠다는 것으로, 인공지능(AI) 실증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대기업 유치, 산업용지 추가 지정, 창업 거점 조성이 핵심이다.
김 후보는 이날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 거점 육성'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약속은 이 대통령이 2022년 처음 계양을 찾았을 때 주민에게 한 것"이라며 "기업과 일자리, 사람이 모여드는 활기찬 계양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약은 네 갈래다. 김 후보는 △AI·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실증(實證·실험실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 신기술을 시험·검증하는 것) 인프라 구축 △글로벌 첨단 대기업 유치 △도시첨단산업단지 2단계(약 41만㎡) 신속 지정 △복합창업지원시설 중심의 창업 거점 조성을 제시했다.
실증 인프라는 AI·모빌리티 같은 신기술을 도시 공간에서 직접 시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유치는 '앵커기업'(산업단지의 중심이 되는 핵심 대기업) 확보가 골자로, 대기업 한 곳이 들어오면 협력사와 연관 기업이 함께 따라 들어와 산업 군집(클러스터)이 형성되는 효과를 노렸다.
산업용지도 늘린다. 계양테크노밸리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업종 기업만 입주할 수 있는 약 76만㎡ 규모로, 2024년 말 1단계(약 35만㎡)가 먼저 승인됐다. 김 후보는 나머지 2단계(약 41만㎡) 지정 절차를 앞당겨 AI·전기전자·로봇 업종 유치 기반을 넓히겠다고 했다. 여기에 복합창업지원시설을 짓고 유망 스타트업을 키우는 창업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더했다. 외부 기업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지역에서 새 기업이 자라도록 해 일자리가 안에서 도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정부가 2019년 지정한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약 333만㎡(100만 평) 규모다. 주거지와 일자리를 함께 갖춘 직주근접(직장과 사는 곳이 가까운 것) 자족도시를 표방하며, 2022년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해 올해 상반기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제2의 판교'는 IT·첨단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로, 이 대통령이 2022년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당시 내건 구호다. 계양은 일자리 기반이 약한 '베드타운'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지역으로, 테크노밸리의 산업 기능을 채우는 일이 자족도시 구상의 관건으로 꼽혀왔다.
김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를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꿀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제2의 판교 구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