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변동성 장세의 수혜주⋯코스피 흔들릴수록 거래대금↑

입력 2026-05-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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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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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며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주식 거래대금이 함께 불어나며 증권사들의 수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은 올해 들어 변동성이 가장 큰 달로 기록되고 있다. 5월 첫날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장중 변동률은 4.68%에 달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흐름인 △1월 2.07% △2월 2.70% △3월 3.72% △4월 2.28% 등 앞선 모든 달의 변동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장중 변동성이 커지자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0조6307억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27조561억원 △2월 29조3724억원 △3월 30조1429억원 △4월 29조8399억원 수준이었으나, 5월 들어 앞선 달들보다 최소 65%에서 최대 85%까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급증한 배경에는 주식 매매 회전율의 상승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당일 주가의 고점과 저점의 폭이 넓어져, 이를 활용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활발해진다. 주식의 손바뀜(회전율)이 빨라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체 거래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의 활기는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 지표와 ETF 투자 수요 확대에 따른 ETF LP 관련 수익의 확대 등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원 비중이 높은 증권사에게는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하반기 예정된 거래 제도의 변화도 증권업계에는 대형 호재로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중 정규 시장 전후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프리마켓(장시작 전 시장)과 애프터마켓(장마감 후 시장) 등 시간외시장을 신설하고, 코스닥승강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역시 주식 회전율을 더욱 끌어올려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에서는 순수수료이익,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위탁매매 수수료이익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다"며 "2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미 1분기 평균을 넘어선만큼, 2분기에도 이와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시장 전망치를 대폭 수정하며 목표주가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기존 54조원에서 90조원으로 66%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의 이익 추정치도 일제히 상향했다. 2026년 지배순이익을 기준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추정한 주요 증권사별 이익 상향 폭은 △삼성증권 13.8% △키움증권 9.8% △NH투자증권 7.8% △한국금융지주 5.6% △미래에셋증권 3.6% 순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권업종의 상승세를 단기적인 테마가 아닌 장기적인 추세로 보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일시적 업황 호조보다는 자본시장 성장과 증권사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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