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 TF’ 3차 회의를 주재하고 ‘현대차 새만금 투자프로젝트 정부 종합지원계획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이 2월 발표한 새만금 투자계획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3월부터 범정부 TF를 운영해 왔다. TF에는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현대차 등이 참여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현대차의 AI·로봇·수소 산업 투자에 대해 투자 전 과정에서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부지와 장기임대용지를 제공하고 지방투자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수전해시설과 태양광 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한다. 태양광발전 전력을 활용한 영구적 사업이 가능하도록 부지 공유수면점용 허가기간도 최대 100년까지 연장한다.
또 과기정통부는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교육부는 AI 마이스터고 지정과 특성화대학 운영 등을 통해 로봇·AI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와 새만금청은 도로·인입철도 구축과 수소열차 도입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에는 GPU 5만장이 투입되며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지원한다. 수전해 플랜트는 하루 18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는 웨어러블 로봇과 물류·배송로봇 등을 연간 1만5000대 이상 양산하는 국내 최초 AI 로봇 제조공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생산유발 효과 약 16조원, 고용창출 약 7만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을 글로벌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향후 ‘5극3특 성장전략’과 연계한 국가균형발전 모델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규제완화 카드도 대거 꺼냈다. 새만금 현대차 투자지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과 공업용수 상하수도 요금 감면도 검토한다. RE100 산업단지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로봇·수소·AI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와 대출 등 금융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UAE 국부펀드의 투자 참여 가능성도 검토한다.
김 총리는 “기업이 투자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과 속도”라며 “각 부처와 지방정부는 관련 법령 개정과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프로젝트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도 계획된 투자를 책임감 있게 추진해달라”며 “총리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새만금에 총 8조9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AI 데이터센터 5조8000억원, 태양광 발전 1조3000억원, 수전해 플랜트 1조원, AI 로봇 4000억원, AI 수소시티 조성 4000억원 등이다. 투자 시기는 2027년부터 2035년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