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에 ‘올인’…2000억달러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입력 2026-05-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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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이지애나서 ‘하이페리온’ 프로젝트 추진
초기 100억달러 예상서 늘어
뉴질랜드 연간 GDP와 맞먹어
AI 비용 대기 위한 구조조정도 박차
‘전체 직원 10%’ 8000명 감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멘로파크(미국)/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멘로파크(미국)/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베팅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름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데 총 투자규모는 2000억달러(약 300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하이페리온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확대됐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2023년 회사 내부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100만 개 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구상을 처음으로 제시했고 그다음 해 12월 루이지애나에서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AI 인프라 전쟁’에 돌입했다. 당시 메타와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100억달러 이상 투자’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500억달러 데이터센터라고 들었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실제 규모를 보니 왜 그런지 알겠다”고 감탄했다. 블룸버그는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발전소, 부지 확보 비용, 칩 구매에 이르기까지 비용이 약 2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규모는 뉴질랜드, 헝가리 등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메타는 최대 5기가와트(GW) 수준의 컴퓨팅 용량 확보를 추진 중인데, 이는 뉴욕시가 겨울철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지 규모 역시 맨해튼 상당 부분을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를 위해 루이지애나 지역에는 가스 화력발전소 10기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연간 최대 10억 갤런(약 38억 L)의 물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도 최근 기존보다 대폭 늘어난 1250억~14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AI에 투입하면서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는 20일부터 전체 직원의 약 10%인 8000명 감원에 들어간다. 6000명 신규 채용 계획도 취소했다. 또 이날 감원을 앞두고 7000명의 직원을 AI 관련 신규 직무로 재배치했다.

메타의 AI 투자 전략과 이를 위한 구조조정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미즈호는 메타 목표주가를 835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지만 JP모건체이스는 구조조정 실행 리스크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825달러에서 7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메타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4% 하락했고, 지난해 기록한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밀린 상태다. 투자자들은 AI 투자 경쟁이 너무 지나쳐 수익성을 갉아먹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도 메타가 이처럼 AI에 ‘올인’하는 배경에는 경쟁사에 대한 위기감이 자리한다.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메타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이페리온이 예정대로 2028년 일부 가동을 시작하면 메타는 세계 최대 AI 연산 거점 가운데 하나를 확보하게 된다. 수천 명의 인력을 줄이며 끌어모은 자본이 실제 AI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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