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17일 ‘2026년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의 3~4월 조사 결과 올해 연안 수온은 평년보다 1.2~2.8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보름달물해파리가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남해안에 고밀도로 출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연안에는 모두 7종의 해파리가 출현하는데 이 가운데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량 발생 시 조업에 차질을 주는 대표 종이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작은상자해파리 등 일부 종은 독성을 지녀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하고 있다.
실제 최근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는 증가 추세다. 지난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618건 발생해 최근 3년 누적 건수를 웃돌았고, 경북 동해안에서도 전년 대비 피해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우선 해파리 개체 수 증가의 원인이 되는 부착유생 제거 작업을 확대하고, 민관 합동 상시 예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해파리 상황실과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을 단계별로 운영하며 출현 상황과 피해 현황을 실시간 공유할 방침이다. 지방정부는 해파리 수매와 제거 장비 투입 등을 통해 현장 대응에 나선다.
이달 19일에는 경남 고성군 해상에서 경남도와 고성군,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재난대비훈련도 실시된다. 훈련에는 관공선 5척과 어선 7척, 어장관리선 1척, 드론 등이 투입돼 해파리 밀집도 확인과 제거 작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 참여형 신고 체계도 운영한다. 국민 누구나 해파리를 발견하면 ‘해파리 신고 웹’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신고 참여자 가운데 400명을 선정해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수과원 누리집을 통해 해파리 출현 동향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인경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해파리로 인한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피해 방지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국민도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