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교과서 속 여행지로 떠나 볼까

입력 2009-09-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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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짧은 추석 수원화성 등 하루 코스 추천

바야흐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풍성하고 흥겨운 날이다.

하지만 명절을 보내는 풍습이 예전보다 많이 간소해진 요즘은 차례를 지낸뒤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많아졌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교과서에 등장하는 여행지를 찾는 것도 좋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곳도 신나고 즐거운 곳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면 일석이조의 나들이가 될 수 있다. 너무 멀리 떠나는 것보다는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하루 코스 여행지를 한국 관광공사가 추천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원권으로 이동 중이라면 월정사(사회 4학년) 전나무 숲을 걸어 상원사와 부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까지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천년고찰의 은은한 향내와 붉게 물들기 시작한 오대산(사회 5학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내 근교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사회 4학년 2학기 교과서에 실렸다. 이곳은 정조의 효심과 애민사상, 개혁사상이 담겨있는 역사 여행지로 유명하다. 연무대를 걷기여행의 들머리로 잡고 활쏘기 체험 및 화성열차타기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하다보면 놀이도 공부가 된다.

백제의 두 번째 수도인 공주(사회4ㆍ6학년)도 학습체험지로 적합하다. 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은 공산성(웅진성)은 오르락내리락 걷는 재미가 있고 성곽 위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의 물줄기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운주사 대웅전과 다층석탑.

전남 화순군의 운주사(사회 3ㆍ6학년)는 경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석불과 석탑들 때문에 '천불천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길게 형성된 골짜기에 도열돼 있는 장소로 산책하다 보면 마치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다.

경상권의 부석사(사회 4학년)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무려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이다. 봉황산 자락을 다듬어 만든 부석사는 구품만다라를 상징하는 웅장한 대석축뿐 아니라 의상대사를 받든 선묘낭자의 애틋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대찰의 면모를 느낄 수 있을뿐 아니라 곳곳에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어 짧은 연휴에 잠깐 짬을 내어 다녀오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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