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미·중정상회담과 기술주 강세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26포인트(0.75%) 오른 5만63.46에 장을 마감했다. 댜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만 선을 회복한 것은 약 석 달 만이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9포인트(0.77%) 상승한 750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2.878포인트(0.88%) 뛴 2만6635.22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스코의 상승세는 지수를 끌어올렸다. 소프트웨어 업계 거물은 시스코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과 전망치를 발표하고 약 4000명의 인력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3.41% 급등했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소비자 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두 자릿수 이익 증가는 6분기 연속이다.
엔비디아도 4%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약 10곳에 엔비디아의 H200 칩 구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실제 납품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란 문제가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으며,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4월 미국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1.6% 증가(수정치)에 이어 0.5% 증가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급등에도 소비의 견고함이 확인됐다.
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전략가는 “4월 소매 판매액은 지난 몇 주간 기업 실적 설명회에서 반복돼온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는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주식시장에 관해 말하자면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소비가 아니라 기술주”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