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캐나다·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미국 루이지애나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서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미 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상업적 합리성’을 제시하며 “미국도 이런 우리 정부의 원칙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을 만나 3500억 달러(약 523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양국 산업·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첫 대미 투자 사업인 ‘1호 프로젝트’는 내달 18일 대미투자특별법 발효 후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출범한 뒤에야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터미널 건설과 신규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특정 시점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그간 한미 실무진 사이에서 논의해온 프로젝트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말 캐나다 측에 제출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수정 제안서와 관련해 개선된 내용을 설명하며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방미 기간 중에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MASGA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 외에도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빌 해거티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과 만나는 등 미국 행정부와 의회 핵심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그는 “해거티 상원의원은 굉장한 친한파 의원이고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한 주의 상원의원이기도 해서 기업들의 진출에 대해서 협력 부탁을 드렸다”며 “최근에 새로운 기업이 진출하게 돼 있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거티 상원의원이 우리의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 과정에서 우리 측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십사 하는 차원에서 (화상 면담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상 현안으로 부상한 쿠팡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김 장관이 먼저 꺼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기본 스탠스를 설명했다”며 “미국 측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