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식용유·장류·음료·간편식 등 4373개 품목 대상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 소비가 늘어나는 5월, 정부와 식품업계가 라면·식용유·우유·빙과류 등 주요 가공식품 할인에 나선다. 중동 정세 불안과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밥상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생활밀착 품목 4373개를 한 달간 할인해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주요 식품기업 16개사와 함께 가공식품 할인행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수요가 높은 가공식품 40개 부류, 4373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할인율은 판매처와 행사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58%까지 적용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품목별 할인행사가 이어지며 판매처별 행사 내용과 할인율은 다를 수 있다.
주요 할인 품목에는 라면 154종, 면류 58종, 빵류 72종, 식용유지 34종, 만두류 107종, 두부류 37종 등이 포함됐다. 농심과 팔도는 봉지라면과 컵라면을 할인하고, CJ제일제당·대상·풀무원은 우동·냉면·파스타류 등을 특가 또는 할인 판매한다. 식용유지는 CJ제일제당 제품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에서 33~50% 또는 특가로 판매되고, 만두류는 CJ제일제당·동원F&B·풀무원 제품이 할인 대상에 올랐다.
가정 내 조리 수요가 많은 장류와 양념·소스류도 행사 대상이다. 장류는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등 276종이 포함됐고, 양념·조미료·소스류는 요리당, 올리고당, 맛술, 각종 소스류 등 558종이 할인된다.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등 김치·장아찌류 189종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에서 할인 판매된다.
간식과 음료, 유제품, 간편식도 폭넓게 포함됐다. 과자·스낵·시리얼은 440종, 커피·차·음료는 899종이 행사 대상이다. 우유와 가공유, 발효유, 치즈 등 유제품 243종은 동원F&B·빙그레·서울우유·동서식품 등이 참여하고, 아이스크림·빙과류 276종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제품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에서 할인된다.
간편·즉석식품은 604종이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즉석밥, 컵밥, 간편조리식, 반찬류, 생선구이, 볶음밥류 등이 대상이다. 농식품부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간편식 수요가 커진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장바구니 부담 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할인행사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식품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국민들이 할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앞으로도 식품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