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사업 발주, 2027년 5월 예산업무 활용 목표

기획처는 29일 서울지방조달청과 정부세종청사 5동에서 영상회의로 ‘AI 예산 어시스턴트 도입 점검회의’를 열고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AI 예산 어시스턴트는 예산업무 담당자가 대화형으로 질의를 입력하면 사전에 학습한 재정·사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와 답변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획처는 이를 예산 편성, 지출구조조정, 사업 검토 등 예산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예산업무 전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도입해 과거 예산요구서, 사업 설명자료, 재정통계, 내부 검토자료 등을 학습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예산 담당자들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과거 재정통계와 사업별 예산 추이, 외부 지적사항 등을 직접 검색하고 정리해야 했다.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 간 유사·중복 여부도 따로 검토해야 해 업무 부담이 컸다.
기획처는 AI가 본격 도입되면 실무자들이 단순 검색과 정리 업무에서 벗어나 정책 판단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발령 직후 수백 개 예산 사업의 이력을 단기간에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정비도 함께 추진된다. 기획처는 내부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통합 데이터플랫폼에 모으고, 개인 PC와 메신저, 웹하드 등에 분산 보관된 문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정부 공식문서 양식인 한글(HWP) 문서를 AI가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도 개선 대상이다. 기획처는 기존 한글 문서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앞으로 작성되는 문서는 AI 학습에 용이한 개방형 문서 양식인 HWPX로 작성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기획처는 5월 초 사업 발주에 착수해 2027년 5월부터 AI 예산 어시스턴트를 예산업무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예산업무 전용 LLM 도입과 데이터플랫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박창환 기획처 예산총괄심의관(국장급)은 “AI 예산 어시스턴트를 당초 계획보다 최대한 조기 도입해 국가 재정 운용의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