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글로벌 철강 공급 감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철강 관련 종목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문배철강, 송원산업, 알루코, 아주스틸, 넥스틸, 포스코스틸리온이다.
이날 철강과 알류미늄 관련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중 문배철강(3185원), 아주스틸(4450원), 넥스틸(2만1600원), 포스코스틸리온(9130원), 알루코(3445원) 등이다.
철강주의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전에 돌입하기 전까지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내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철강 공장을 타격했다.
철강 산업은 이란의 군수 생산 기반일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당시 AFP 통신은 대규모 공습을 받은 이란 내 제강소들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완화 기대 반영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최근 생산량을 줄이면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조강 생산량은 8700만톤(t)으로 전년 동월(9280만톤) 대비 6.3% 감소했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감산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수급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송원산업(1만4560원)은 실적 호재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송원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80억9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2.5% 급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공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ANKOR유전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ANKOR유전은 미국 멕시코만 내 앵커유전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폐쇄형 펀드다. 원유 수급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투기적 수요가 몰리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호특수강, 대호특수강우, 세아메카닉스, 나우IB, 디케이앤디, 금강철강, 한주에이알티 등 7개 종목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철강주의 강세를 타고 대호특수강(1575원), 대호특수강우(3455원), 금강철강(7610원)의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세아메카닉스(5770원)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1.5% 급증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시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케이앤디(4130원)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테마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간 피부 촉감 재현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및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풀이된다.
이외에도 한주에이알티(5030원), 나우IB(3235원) 등 종목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