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협상+금리결정 이벤트 주목..1460~1490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다(원화 강세). 20여일만에 최대 낙폭이다.
미국 이란 종전 기대감과 함께 비둘기파(통화완화파)인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우선으로 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미국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아시아장에서 엔화와 위안화 등도 하락했다.
대내적으로는 주식시장 랠리와 외국인 코스피 매수가 영향을 줬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이틀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 수급적으로는 월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였다.

장중에는 1469.4원까지 떨어져 역시 21일(장중기준 1468.0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1477.6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478.1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8.7원으로 10거래일연속 한자릿수대에 머물렀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74.9/1475.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8.15원 내렸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이란 종전 기대감과 워시 지명 가능성, 외국인 코스피 매수가 영향을 미쳤다. 월말 네고물량도 원·달러 하락에 힘을 보탰다”면서도 “미국 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추가 하락은 막히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어서 협상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다만, 전쟁이 확산하기보다는 종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다 전쟁 민감도도 떨어지고 있다. 이번주 일본은행과 연준,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결정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며 “이번주 1460원에서 149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떨어진 159.36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72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36위안(0.05%) 하락한 6.828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39.40포인트(2.15%) 급등한 6615.03을 기록해 2거래일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6657.22포인트까지 치솟아 역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985억38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