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한신평 “이익·재무 이중 부담”

입력 2026-04-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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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24일 LG화학의 신용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LG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주력 사업 수익성 둔화와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이 동시에 커졌다는 판단이다.

핵심은 이익창출력 약화다. 석유화학과 전지 등 주력 사업 전반이 업황 부진에 직면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은 2021년 5조원을 웃돌던 수준에서 작년 1조원대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주요 사업부가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방향성 자체가 꺾였다.

재무 부담도 빠르게 불어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순차입금은 2021년말 10조원대에서 작년말 22조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EBITDA 배율도 3배 중반까지 상승하며 재무안정성 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문제는 단기 반등 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원료 조달 리스크에 노출돼 있고, 전지 부문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자산 매각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축소 등을 통한 재무 개선 노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간 투자 규모가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구조가 지속되면서 중단기적으로는 ‘이익 둔화+차입 확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향후 석유화학 가동률과 제품 스프레드, 전기차 수요 회복 여부, 그리고 비핵심 자산 정리 성과 등을 주요 모니터링 지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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