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삼성물산, 지분가치 재평가·배당수익 확대 기대⋯목표가 62만원”

입력 2026-06-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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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실적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삼성물산 실적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투자포인트는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와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에서 출발한다”며 “보유자산의 가치가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해당 지분가치가 삼성물산 순자산가치(NAV)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핵심 계열사의 주가 상승으로 보유 지분가치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NAV 재평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순한 지분가치 상승만이 핵심은 아니라고 봤다. 삼성물산은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500원으로 상향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는 삼성물산의 배당수익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다시 삼성물산의 배당 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포인트는 NAV 재평가뿐 아니라 보유 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주주환원으로 전이되는 구조에 있다”고 짚었다.

핵심 변수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환원과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FCF는 2024년 21조6000억원, 2025년 37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에는 설비투자(CAPEX) 증가 부담이 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폭이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단순 산식 기준 2026년 삼성전자의 FCF가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는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수익 증가와 NAV 할인율 축소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삼성물산의 투자포인트는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 관계사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하이테크 투자 사이클에 따른 본업 회복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가치가 NAV를 끌어올리고, 배당수익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전이되며, 본업이 하이테크 투자 사이클을 통해 회복되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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