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오로라, 팜팔스·美법인 성장에 사상 최대 실적…판교 사옥 매각도 주목"

입력 2026-06-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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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7일 오로라에 대해 자체 지식재산권(IP) 브랜드 '팜팔스(Palm Pals)' 성장과 미국 법인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교 신사옥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NH투자증권 '오로라-사상 최대 실적 달성 및 할인 요인 완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법인은 오로라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다.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2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740억원을 기록하며 28.4% 성장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팜팔스가 있다. 팜팔스는 손바닥 크기의 프리미엄 봉제인형 브랜드로 다양한 신규 캐릭터를 연간 100개 이상 선보이며 팬덤을 확대하고 있다. 유아 중심이던 소비층도 청소년과 성인으로 넓어졌으며 월마트(Walmart), 타깃(Target), CVS, 아마존(Amazon) 등 대형 유통망을 확보해 판매 기반을 강화했다.

미국 프리미엄 유아 완구업체 메리 메이어(Mary Meyer) 인수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로라는 2024년 6월 메리 메이어를 인수해 연결 편입했으며 기존에 부족했던 고급 유아 완구 라인업을 확보했다. 인수 당시 700만~800만달러 수준이던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오로라는 현재 시장가치 약 1400억원으로 평가되는 판교 신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확보 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으로, 그동안 실적 대비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높은 이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자발생부채는 약 35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이자비용은 154억원이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미국 판매 호조, 영국·홍콩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4102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5.0%, 47.9% 증가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오로라는 지난해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포함해 주당 600원을 지급했으며 올해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로라는 지난 6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올해도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부동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가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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