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될 곳만 된다”⋯강남 1000대 1 vs 외곽 한 자릿수

입력 2026-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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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서초' 조감도 (사진제공=DL이앤씨)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서초' 조감도 (사진제공=DL이앤씨)

대출 규제와 자금 부담 확대 여파로 청약 시장 전반의 열기가 식고 있는 가운데 입지와 시세차익이 확실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될 곳만 되는’ 양극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내에서도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쏠리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초구 ‘아크로 서초’는 1순위 평균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30가구에 3만2973명이 몰렸다. 용산구 ‘이촌 르엘’도 78가구 모집에 1만528명이 신청해 134.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권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 대비 가격이 낮아 시세차익 기대가 크고 청약 가점 경쟁도 치열하다. 오티에르 반포의 최고 당첨 가점은 전용면적 44㎡형에서 79점이 나왔다. 이는 6인 가구 기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로 부양가족 5명을 유지하고 15년 이상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충족해야 가능한 수준이다. 해당 평형 최저 당첨 가점도 74점으로 5인 가구 기준 만점이었다. 아크로 서초 역시 전용 59㎡C형 2가구 모집에 2145건이 몰리며 84점 만점 당첨자가 등장했다. 7인 가구 기준 최고 점수로 극단적인 가점 경쟁 양상을 보여줬다.

비핵심 입지는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졌지만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한 영등포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는 평균 31.86대 1,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강서구 ‘래미안 엘라비네’는 28.14대 1을 기록했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시공에 나선 노량진 ‘라클라체자이 드파인’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44.07대 1로 선방했다. 반면 노원구 ‘해링턴플레이스 노원 센트럴’은 7.66대 1에 머물며 서울 외곽으로 갈수록 청약 경쟁률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한 청약 수요가 ‘확실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로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서울 내에서도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 위주로 청약이 몰렸고 지방에서도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서울 비서울과의 양극화뿐만 아니라 단지별로도 양극화가 나타나는 선별적 청약 기조가 지속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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