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중동 전쟁 속 물가와 외환시장 등 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며 최적의 정책 조합을 찾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구 부총리와 신 총재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신 총재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작년 4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다 올해 2월 말 중동 전쟁으로 어려운 상황에 총재님이 오셔서 재경부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된다"면서 "한은과 재정경제부가 더 긴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또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 공조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폴리스 믹스를 통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ㆍ외환시장도 변동성이 큰데 특히 환율은 한은과 재경부가 더 긴밀하게 조율해야 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서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화두를 꺼냈다. 그는 "또 하나 중요한 이슈는 바로 구조개혁"이라며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연구 기능이 있는 한은에서 좋은 의견이나 안을 주시면 저희들도 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각자도생하기보다는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한은과 재정경제부가 수시로 만나 소통하자. 앞으로 전화도 자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 역시 "바쁘신 와중에 대해서 직접 경제 상황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구 부총리 말씀대로 지금 중동 사태가 진행 중인 만큼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신 총재는 또한 "최근 성장과 물가가 상충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연락드리면서 이 같은 현안 이슈 뿐 아니라 장기적인 제도 문제 개선 등에 대해서도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