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로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물류 차질이 심화하자 피해 중소기업을 위해 최대 3000만원의 긴급 물류비 지원에 나선다.
22일 시는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예산 소진 시까지 ‘긴급 물류비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동 상황 발생 이후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은 총 195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운송 차질’이 69건(35%)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증가’ 22건(11%), ‘대금 미회수’ 7건(4%)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서울 소재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하거나 해당 지역 항로를 경유하는 기업 중 운송 지연, 항로 변경, 전쟁위험 할증료 발생 등의 차질을 겪은 곳이다. 물류비를 선집행한 뒤 서울경제진흥원을 통해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중동발 위기는 수출기업을 넘어 내수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시는 3월 선제적으로 꾸린 ‘비상경제대책반’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25개 자치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원가 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융자 지원 중이다. 또 거래처 부도 등으로 인한 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출보험과 매출채권보험료 지원도 확대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과 소상공인의 짐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기존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현장 상황에 맞는 밀착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