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펙, CATL 지분 절반 줄이고 1조원 현금화

입력 2026-04-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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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주식 1470만주서 850만주로 줄어
CATL 주가, 홍콩 2차 상장 후 180% 급등

▲중국 상하이 한 주유소에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로고가 보인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한 주유소에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로고가 보인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유업체 시노펙의 자회사가 최근 주가 급등의 중심에 선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지분을 대거 매도하고 현금을 다량 확보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노펙 자회사 시노펙홍콩은 CATL 지분 850만주를 매도해 약 60억홍콩달러(약 1조1327억원)를 챙겼다. 종전 보유 주식은 1470만주로, 절반 이상을 매도한 것이다.

CATL은 전기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하고 고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작년 5월 홍콩증시에 2차 상장했고 이후로 주가는 180% 급등했다.

CATL의 2차 상장 당시 시노펙은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5억달러(약 7394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했고 최소 6개월간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CATL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블록딜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남은 지분에 대해선 90일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시노펙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매도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자 선제 대응을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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