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철강, 조선, 디지털 등 산업 전반으로 본격 확대된다.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과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20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고 48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가 도출됐다.
산업통상부와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행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포스코 장인화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 250여 명이 총출동해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방증했다.
인도 측에서도 아난트 고앤카 인도상공회의소(FICCI) 회장, 비제이 산카르 Sanmar 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 350여 명이 자리했으며, 양국 정부를 대표해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조선, 철강, 디지털, 에너지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총 20건의 민간 MOU가 체결됐다.
특히 굵직한 합작 투자와 공동 개발이 눈에 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인도 NSHIPTN 및 SMFCL과 함께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추진 및 핵심 인프라 구축 MOU를 맺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JSW 그룹과 연산 6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투자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며 인도 철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래 산업 및 인프라 협력도 속도를 낸다. 현대자동차는 TVS 모터 컴퍼니와 손잡고 인도 현지 시장에 적합한 친환경 3륜 전기차(EV)를 공동 개발하여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아리에너지와 인도 노후 풍력단지의 고효율 터빈을 교체하는 리파워링 사업 협력을 맺었으며, 네이버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인도 시장 내 AI 및 클라우드 B2C 서비스 확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 MOU를 체결했다.
포럼 다음 날인 21일에는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공동 주관으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제조업, 한류, 첨단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 40여 개사와 인도 기업 100여 개사가 참여해 총 14건, 약 48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한-인도 간 산업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층 확대하고 양국 파트너십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한-인도 경제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에 보다 많은 사업 기회가 창출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