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대 교역국 베트남으로…서열 1~3위 모두 만난다

입력 2026-04-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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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다. 1992년 수교 이후 33년간 교역 규모 192배, 투자 누계 946억 달러로 불어난 한국의 3대 교역국에서 원전·고속철·핵심광물 등 차세대 협력의 판을 새로 짜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임 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로, 지난해 8월 또럼 당 서기장의 방한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 22일 동포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호치민 묘소에 헌화한 뒤 또럼 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 언론발표,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23일에는 팜민찐 총리와 면담하고, 쩐타인먼 국회의장과 오찬을 함께 한다. 이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하며 교역·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24일에는 또럼 당 서기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 황성을 시찰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은 한·베트남 간 전략적 경제협력을 한층 고도화하고, 에너지·공급망 안정 및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경제 관계는 이미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1992년 수교 이후 교역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92배로 급증했으며,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아세안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자리 잡았다.

투자 측면에서도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다. 2025년 말 누계 기준 한국의 대(對)베트남 투자 규모는 946억2000만달러, 투자 건수는 1만380건으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현지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자동차, SK, CJ, 두산, 롯데, 효성, 대우건설, GS, 한화,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특히 한국에서 반도체·가전 부품을 공급하고 베트남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분업 구조가 정착되면서 베트남은 한국 수출의 핵심 전진기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 베트남의 고속 성장에 따라 인프라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전, 북남 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을 둘러싼 수주 경쟁도 본격화된 상태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것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다.

외교적으로도 이번 회담은 중동 전쟁 여파로 확대된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는 공조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문은 권력 재편 이후 영향력이 강화된 또럼 서기장과의 조기 신뢰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또럼 서기장은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을 겸임하며 베트남 권력 핵심을 장악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또럼 서기장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서열 2위인 팜민찐 총리, 서열 3위인 쩐타인먼 국회의장과도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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