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고객 기반 앞세운 더피플라이프 M&A '초읽기'…3파전 압축

입력 2026-04-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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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플라이프, M&A 통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도약
인수 후보 2~3곳으로 압축…이르면 이달 우협 선정
50만 고객 기반 강점…몸값 2000억 수준 거론

상조업계 알짜 매물로 꼽히는 더피플라이프의 인수 후보가 2~3곳으로 좁혀졌다. 이르면 이달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피플라이프 매각 측은 최근 예비입찰에 참여한 6개 안팎의 후보 중 실질적인 인수 의지가 높은 2~3곳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리고 막바지 조율 중이다. 별도의 숏리스트 발표 없이 주요 후보들과 개별 접촉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예상보다 빠른 우협 선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피플라이프는 차성곤 대표 외 특수관계자 두 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이번 인수·합병(M&A)을 계기로 더피플라이프는 단순 상조 서비스를 넘어 고객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보험 등 인접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장기·반복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이 고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더피플라이프는 선수금(부금예수금) 기준 국내 6위 상조회사다. 2024년 말 3186억원이던 선수금은 지난해 말 3751억원으로 증가하며 4000억원 돌파를 앞둔 상태다. 선수금 규모는 상조회사의 실질적인 영업 기반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더피플라이프의 가장 큰 매력은 50만 구좌에 달하는 고객 기반이다. 상조업계에서는 고객 규모가 기업가치 산정의 주요 기준 중 하나로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약 2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된다.

특히, 대형 상조사들이 가전제품 등을 끼워 파는 결합 상품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더피플라이프는 순수 상조 서비스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결합 상품이 없다는 것은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깔끔하다는 의미"라며 "인수자가 자신의 주력 사업(렌탈·보험 등)과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어 인수 후 통합(PMI)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상조업 자체의 성장성도 투자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상조업계 선수금 규모는 10조3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는 960만명이다. 2020년 3월 선수금 규모 5조8838억원, 가입자 636만명과 비교하면 5년간 각각 75.6%, 50.9% 늘었다. 상조산업이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 인프라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현재 인수전에는 일부 후보들이 생명보험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조업은 관련 금융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사례가 많다"며 "다양한 방식의 시너지 전략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후보군 역시 더피플라이프가 보유한 구좌 규모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 접점을 활용해 렌탈, 케어 서비스 등 기존 사업과의 교차 판매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매물 경쟁력 자체가 높아 흥행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어느 투자자가 인수하더라도 고객 기반과 사업 구조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 여지가 크다는 평가와 함께 거래 성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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