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ㆍ이란 협상 재개 불확실성에 급등⋯WTI 7%↑[상보]

입력 2026-04-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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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 시한 임박

▲3D 프린트된 오일 펌프잭 모형 너머로 이란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3D 프린트된 오일 펌프잭 모형 너머로 이란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재개 불확실성과 글로벌 에너지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5.10달러(5.64%) 상승한 배럴당 95.48달러로 집계됐다.

이란은 17일 휴전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선언했지만, 주말 들어 다시 봉쇄에 나섰다. 이란의 해협 봉쇄에 맞봉쇄를 시행 중인 미군은 전날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무력으로 나포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현재까지 2차 종전 협상 시간과 장소를 합의하는 데 이르지 못했다. 더군다나 미ㆍ이란이 전격적으로 발표한 ‘2주 휴전’ 합의 기간 만료가 임박했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 밥 야거는 “금요일에 형성됐던 낙관적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 양국 간의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유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 시점에 대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이란이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당초 화요일인 21일까지가 만료 시한으로 여겨졌으나 탄력적으로 해석해 사실상 휴전기간을 하루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JD 밴스 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21일부터 협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또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라두의 니코스 차보라스 시장분석가는 “해협은 현재 미국과 이란에 의해 이중 봉쇄 상태에 있다”면서 “휴전 시한과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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