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진로 ‘대학 쏠림’ 고착…“경로 다양화·진로교육 강화 필요”

입력 2026-04-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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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희망자도 결국 ‘대학행’⋯대학원 희망자는 대졸 그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뉴시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뉴시스)

청년들의 진학 계획이 사실상 ‘대학’ 일변도로 굳어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고졸 취업을 희망했던 청년들마저 상당수가 대학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진로 경로를 뒷받침할 교육·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년의 성인기 이행 경로 연구Ⅰ’ 보고서에 따르면, 고3 시기 진학 계획에서 대졸을 선택한 비율은 2007년 59.4%에서 2023년 72.3%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고졸을 선택한 응답은 2.9%에서 2015년 7.6%까지 늘었다가 2023년 3.1%로 감소했고, 대학원 진학 희망 역시 21.2%에서 8.8%로 축소됐다.

진학 계획과 실제 경로 간 괴리도 확인됐다. 2010년 중학교 1학년 패널을 대상으로 2025년 실제 진학 실태를 분석한 결과, 고졸을 희망했던 학생 중 47.5%만 실제 고졸 경로를 선택했다. 대학원 진학 희망자도 20.6%만이 실제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을 희망했던 학생 상당수는 결국 대학으로 진로를 바꿨고, 대학원 희망자 역시 대학 졸업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고졸 희망자 중 고졸이 아닌 경우의 78.3%는 전문대에 진학했고, 대학원 희망자 중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의 87.3%는 대학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청년 진로 선택이 실질적으로는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고교 단계에서 다양한 진로 경로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결국 대학 진학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교 단계에서 대학 진학뿐 아니라 고졸 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경로를 고려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개인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상담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구책임자인 김기헌 선임연구위원은 “고졸자도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첨단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학원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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