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국회의원이 2일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열린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 시점을 명확히 하면서,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던 각종 하마평이 빠르게 잦아드는 흐름이다. 동시에 차기 주자군을 둘러싼 시선은 '새로운 인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전 의원은 2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보궐선거를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4월 30일 이전 의원직 사퇴를 언급하며 지역 대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개인적인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책임 정치'를 앞세운 선택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사퇴 지연 가능성은 사실상 힘을 잃었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논란의 축을 선제적으로 제거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퇴 시점이 불투명할 경우 불거질 수 있는 공천 갈등이나 전략공천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출마 선언 이전까지 지역 정치권에서 거론되던 다양한 시나리오는 이번 발언 이후 빠르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포스트 전재수’로 옮겨가고 있다.
전 의원이 같은 날 질의응답에서 “새로운 세대, 새로운 접근 방식과 태도를 가진 인물의 등장을 기대한다”며 하정우 AI 미래기획 수석을 직접 언급한 대목이 주목된다.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본인의 의지는 알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공개 석상에서 특정 인물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일정 수준의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하 수석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 전환' 상징성까지 갖춘 카드로 평가된다.
전 의원이 강조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태도'라는 기준과 맞물리면서, 당내에서는 ‘징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만 실제 출마 여부는 본인의 결단은 물론 당 지도부 판단, 지역 조직과의 접점 형성 등 복합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언은 단순한 덕담 수준을 넘어, 차기 구도를 향한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읽힌다. 세대 교체와 정치 문법 변화라는 흐름 속에서 하정우 수석이 상징적 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출마 선언은 단순한 선거 출정식이 아니라, 지역 정치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책임 정치’와 ‘세대 전환’이라는 두 축이 실제 공천 과정과 선거 판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도전에 나서며 비우게 될 지역구에 사실상 하정우 수석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