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효자손 들고 유쾌하게⋯‘2.0’ MV로 알린 새 시작

입력 2026-04-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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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누아르 감성으로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2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 ‘2.0’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명장면을 오마주했다. 멤버들의 유쾌한 연기와 분장, 곡의 메시지와 어우러진 연출이 돋보인다.

낡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슈트 차림의 방탄소년단이 등장한다. 복도에 모여있는 거친 분위기의 인물들과 대치하듯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멤버들은 멋있는 슈트와 선글라스로 누아르 영화 속 주인공 같은 포스를 뽐낸다. 하지만 의상과 어울리지 않는 효자손, 태극부채, 단소, 거꾸로 든 신문 등 허를 찌르는 소품과 수염 분장으로 이내 웃음을 자아낸다. 멤버들은 음악에 맞춰 앞으로 전진하고 이는 좁은 복도에서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영화 ‘올드보이’의 명장면 ‘장도리 액션 신’을 떠오르게 한다. 리듬에 맞춰 깜빡이는 조명과 주변 인물들의 익살스러운 움직임이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독특한 재미를 준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핵심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개되는 ‘2.0 LOADING’ 과정이다. 멤버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분주하게 옷을 갈아입고 “마침내 도착했어”라는 말과 함께 대중이 아는 방탄소년단으로 변신한다. 이후 폐건물 곳곳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BTS 2.0’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팀의 현재를 표현한다.

허름한 엘리베이터로 시작해 화려한 펜트하우스에서 마무리되는 구성 역시 인상적이다. 영상 초반부의 거친 느낌에서는 밑바닥부터 탄탄하게 다져온 방탄소년단의 여정이 연상된다. 착장 변화와 공간 전환 뒤 펼쳐지는 장면은 노력 끝에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이들을 보는 듯하다. 이처럼 ‘2.0’ 뮤직비디오는 더욱 견고해진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영상 속 퍼포먼스도 볼거리다. ‘2.0’의 안무는 무게감 있는 움직임과 정교한 완급 조절 그리고 뚜렷한 기승전결이 특징이다. 또한 팀의 과거를 상징하는 퍼포먼스 패턴에서 벗어나 색다른 느낌을 구현하면서 이들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드러낸다.

방탄소년단은 ‘2.0’의 뮤직비디오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들은 “우리의 진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영상 같다. 영화를 오마주한 작품이라 촬영 과정도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초반부에 ‘올드 방탄소년단’을 표현하기 위해 분장했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촬영 당시 서로를 보고 계속 웃느라 정신 없었다”고 회상했다.

‘2.0’는 변칙적인 리듬이 인상적인 힙합(Hip hop)과 트랩(Trap) 장르다. 변화와 성장을 거쳐 새 국면에 들어선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노래한다. “그래 방탄처럼 그게 말은 쉽지 / 우린 뜀틀 누가 맨날 뛰어넘니” 같은 가사에서는 이들의 자신감과 그간 쏟은 노력이 엿보인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메인 송 차트 ‘핫 100’(4월 4일 자)에 50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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