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합리적 집단과 협상 중”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에서의 군사 작전을 종식하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적었다.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도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권은 완전히 붕괴했고 구성원들은 전부 죽었다. 다음 정권 역시 대부분 붕괴했다”며 “이란은 세 번째 정권으로 넘어갔고 미국 협상단은 매우 합리적이고 완전히 다른 집단과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이란 지도부가 미국과의 회담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으면서 정권 교체 여부를 놓고 혼란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한 데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 간부 등 주요 지도부를 사살했다. 이란이 차기 지도자를 선임한 후에도 미국의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은 계속됐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내부에서도 지도부가 분열되면서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탓에 미국과 마주해야 할 협상단이 지도부가 무얼 원하는지 모른 채 협상에 나서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NYT는 “지도자들이 교체되면서 이란 협상단은 자국 정부가 무얼 양보할 의향이 있는지, 심지어 정확히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할 수 있다”며 “이란 통신망이 노출되면서 생존 지도자들 사이에 혼란과 편집증이 확산하고 있고 미국의 공격으로 안보, 군사, 민간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많은 연결고리가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정보 당국자들은 차기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명목상 지도자일 뿐이고 혁명수비대 남은 지도부가 실질적인 결정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