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어떤 형태든 휴전 논의 가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유가 급등세 완화를 위한 ‘에너지 휴전’을 제안했다. 또한, 어떤 형태의 휴전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키이브포스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에너지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에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며 급등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잠시라도 중단하자는 취지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저장소와 채굴 시설 등이 러시아의 공습 여파로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유가 때문이 아니더라도 인프라 수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으로부터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줄여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우리는 부활전 기간 휴전하는 방안에도 동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는 어떤 방식의 휴전이라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완전한 휴전, 에너지 휴전, 식량 안보를 위한 휴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는 휴전 등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에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러시아 사마라주에 있는 한 화학 공장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밤사이 공습을 주고받았다.
비아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 주지사는 “주 내 산업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확인됐다. 자세한 타격 세부사항이나 피해 정도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