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줄고 도시 커졌다⋯국토 구조 ‘개발 중심’ 재편

입력 2026-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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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4.3배 규모 늘어난 국토⋯매립·개발 영향
10년간 농지 816㎢ 감소·비중 19.6→18.8% 하락
산업·주거·교통시설 확대⋯법인·공공 토지 증가

▲30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26년 지적통계 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사진제공=국토교통부)
▲30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26년 지적통계 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 면적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농지·산림이 줄고 도시·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6년 지적통계’(2025년 12월 31일 기준)를 공표했다. 지적통계는 토지·임야대장 등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국토 면적과 이용현황을 집계한 국가승인통계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72.4㎢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이는 여의도(2.9㎢)의 약 4.3배 규모다. 증가분은 경기 화성 화옹지구 농업개발사업(5.7㎢), 전남 목포신항 항만배후단지 매립(0.46㎢) 등 토지개발과 공유수면 매립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 면적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말 10만295.4㎢에서 2025년 말 10만472.4㎢로 177.0㎢ 늘었다. 광역자치단체별 면적은 경북(1만8428.2㎢)이 가장 넓고 강원(1만6831.2㎢), 전남(1만2364.3㎢) 순이었다. 반면 세종(465.0㎢), 광주(500.9㎢), 대전(539.8㎢)은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았다.

토지 이용 구조 변화는 더 뚜렷하다. 최근 10년간 산림·농지(임야·전·답·과수원)는 1538.6㎢ 감소한 반면 △주거·교육 등 생활기반 시설은 488.7㎢(15%) △공장·창고 등 산업기반 시설은 262.9㎢(25%)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은 402.1㎢(12%) △공원·체육시설 등 휴양·여가 시설은 240.9㎢(42%) 각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지 감소가 두드러졌다. 최근 10년간 농지는 816.1㎢ 줄어 산림 감소 폭(722.5㎢)보다 컸다. 전체 농지 면적은 2015년 1만9703.4㎢에서 2025년 1만8887.2㎢로 감소했으며 국토 대비 비중도 19.6%에서 18.8%로 낮아졌다.

소유 구조도 변화했다. 개인 소유 토지는 10년간 2369.2㎢ 감소(-4.6%)한 반면 법인 소유 토지는 933.1㎢ 증가(13.8%)했다. 국유지와 지방자치단체 소유 토지도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법인 소유 토지 가운데 공장용지(24.5%), 대지(29.4%)가 크게 늘어 산업·개발 목적의 토지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호철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기초자료”라며 “수요기관에 적기에 제공하고 정책 수립과 학술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통계연보 발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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