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해군 각각 2500명씩 증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군도 중동 지역에 병력과 전력을 추가로 투입하며 군사 작전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폭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다음 주에 걸쳐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역시 조기 전투 종료를 목표로 주변 지역에 함선과 부대를 추가 파견할 방침이다.
미 폭스뉴스는 이날 미 해군 사세보 기지에 배치될 강습상륙함 ‘트리폴리(Tripoli)’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해병대 즉응부대, 제31해병원정·단을 중동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미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병대와 해군의 미군을 각각 약 2500명씩 증원한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앙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습상륙함 트리폴리가 현지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1~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은 이미 남중국해에 배치돼 있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핵심으로 하는 항공모함 타격단을 중동으로 이동시켰다. 또 주한미군이 한국 남부에 배치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반출하고 있어 동아시아 안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FOX 라디오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언제 종결되느냐는 물음에 “내가 그걸 뼈저리게 느낄 때”라고 답했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미군의 호위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시점에서 이란 공격에 대해서는 “미사일과 드론을 철저히 박살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 거점을 파괴해 “미사일의 90% 가까이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