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의정부 마을교육공동체네트워크로부터 '교실을 넘어 마을까지, 지역과 함께 설계하는 교육' 정책제안을 공식 전달받았다. 의정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25개 마을교육단체가 뭉쳐 1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정리한 이 제안서에는 학생정서 지원, 기후환경교육, 로컬진로탐색, 시민성 교육 등 학교 교육과정과 결합 가능한 구체적 모델이 담겼다. 정성희 꿈이룸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운영위원 등 10여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네트워크가 제안한 3대 핵심정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첫째, 학교와 마을을 잇는 통합지원체계 구축이다. '마을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교사와 마을자원을 연결하고 교사의 행정부담을 줄이는 한편, 정서적 어려움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위한 학교-마을 협력형 위기학생 지원체계와 민·관·학 거버넌스 공식화를 요구했다.
둘째, 지역전문가를 공식 인증해 학교 연계 수업을 진행하는 '마을교사 인증제' 도입과 지역기관·기업과 연계한 실질적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로컬 메이커 진로 인턴십' 운영이다.
셋째, 학교 내 남는 교실과 병설유치원 공간을 마을학교 및 통합 돌봄 거점으로 전환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하는 통합 교육 환경 구축이다.
유 예비후보는 이 제안들을 단순히 수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현의지를 명확히 했다.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균형 있게 성장하려면 마을과 학교가 함께 교육을 설계해야 한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의정부 마을교육공동체네트워크의 이번 정책제안을 적극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희 꿈이룸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3대 핵심 정책이 실현되면 학교는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마을은 학생들의 배움터가 된다"며 "의정부마을교육공동체네트워크는 교육의 공동 설계자로서 유은혜 예비후보와 함께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여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마을교육공동체는 학생 성장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