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제43회 기상기후 사진·콘텐츠 공모전' 최종 수상작 39점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일상의 기록으로 기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39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기상청은 두 차례의 전문가 평가와 대국민 공개 검증, 기상현상 검증 등을 거쳐 사진,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을 가려냈다.
본 시상인 사진 부문 영예의 대상은 석기철 씨의 '구름이 빚은 소용돌이'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7월 설악산 마등령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산악 지형과 강한 기류가 만들어낸 신비로운 렌즈 형태의 구름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금상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날 제주 말의 강인한 모습을 포착한 '설중마(강병진)'에 돌아갔다. 은상은 '거친 구름 물결(양연심)', '두 개의 세계(이동섭)' 2점이, 동상은 '봄에 내리는 폭설(이상운)'을 비롯한 3점이 선정되는 등 사진 부문에서만 총 29점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특별상 영상 부문에서는 '남극의 렌즈구름. 강력한 블리자드의 전조 현상(김상현)', '시골 밤하늘(최원희)', '얼음 아래 파동(전지윤)' 등 3점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부문에서는 위험 기상현상을 유리관 속에 표현한 '2025년 유리 속의 날씨 전시회(이강욱)', 기후변화로 달라질 미래를 그린 '8월 아닌, 12월의 크리스마스(이동규)' 등 창의력이 돋보이는 7점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작들은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을 기념해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후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부산 시청역, 광주지방기상청 등 전국 곳곳에서 무료 순회 전시가 이어지며 온라인 비대면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매년 개최되는 이 공모전은 국민이 일상에서 직접 겪은 다양한 기상현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장"이라며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순간을 감상하며 날씨와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