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전월 대비 0.7% 늘어난 4108.9조⋯석 달째 확대
외화예수금 중심 기타통화성상품ㆍ수시입출예금 증가

1월 시중에 풀린 돈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흐름에 따라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중 M2(광의통화, 계절조정, 평잔)는 전월 대비 0.7%(27조7000억 원) 증가한 4108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11월 +0.1%, 12월 +0.5%) 확대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6%로, 직전월(4.7%)보다 소폭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1년 간의 원계열 데이터를 추가해 통화 및 유동성 지표의 계절변동조정을 실시, 최근 5년간의 계절조정계열을 수정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11월 하락한 것으로 공표됐던 M2가 확대로 바뀌어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외화예수금(증권계좌에 예치된 외화대기자금) 중심의 기타통화성상품(313조1000억 원)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757조2000억 원)이 각각 21조 원, 15조5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과 비교해 10조1000억 원, 11조50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한은 측은 "기타통화성상품은 외화예수금과 주식투자 대기자금 유입에 따른 CMA 증가 영향으로 확대됐다"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증가 역시 가계 투자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타 상품별 잔액 추이를 보면 1월 요구불예금이 399조8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 원 증가했다. 현금통화는 199조3000억 원으로 2024년 12월(181조2000억 원) 이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머니마켓펀드(MMF)도 177종 원대로 석 달 연속 확대됐다. 반면 2년미만정기예적금은 1749조 원대로 지난해 8월(1779조 원대)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 역시 480조7000억 원대를 기록,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18조9000억 원)과 기타금융기관(+15조2000억 원) 유동성이 나란히 증가했다. 특히 기타금융기관을 포함한 보유주체 중에서는 증권사와 여신전문회사 등이 포함된 기타금융중개기관의 유동성 증가(+10조1000억 원)가 두드러졌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1조9000억 원)도 전월 대비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반면 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 등이 속한 기타부문(-9조9000억 원)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기존 M2 항목에 주식형, 채권형 펀드 등 수익증권을 포함한 구 M2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 및 8.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수익증권 유동성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증권이 옛 M2에 미친 기여도는 3.9%포인트(p) 수준이다.
협의통화인 M1은 1356조4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증가폭(12월 +0.4%→1월 +1.3%)을 키웠다. 전년 동월 대비(원계열 기준)로는 5.8%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규모는 0.8% 증가한 6097조8000억 원, 광의유동성(L,말잔)은 0.3% 늘어난 775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