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냉감패드의 접촉냉감과 쾌적성이 제품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에 표시된 접촉냉감 등은 소비자 오인을 불러올 수 있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시중에 판매되는 11개 냉감패드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품질,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슬립앤슬립(아이스넷), 인터네스트(샤인포르페), 까사미아(아이스냉감), 박홍근홈패션알래스카), 퓨어슬립(NEW쿨쿨아이스), 아망떼(시베리아), 숙면연구소(아이스폴), 파르페(글레이셔), 포레(포레 냉감패드), 루나앤슬립(냉감패드), 슬립앤코디(냉감패드)다.
조사 결과, 접촉냉감과 열 통과 정도, 흡수성, 공기투과도 등 쾌적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냉감패드의 주요 기능인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함(접촉냉감)은 퓨어슬립(NEW쿨쿨아이스), 루나앤슬립(냉감패드)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열이 빠르게 통과하는 정도(열 통과 정도),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능력(흡수성), 공기의 흐름(공기투과도) 등 쾌적성은 제품 간 차이가 뚜렷했다. 열 통과 정도와 공기 투과도는 퓨어슬립(NEW쿨쿨아이스)이 우수했다. 흡수성은 인터네스트(샤인포르페), 퓨어슬립(NEW쿨쿨아이스), 숙면연구소(아이스폴), 포레(냉감패드), 루나앤슬립(냉감패드)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일부 제품은 밴드 연결부분이 약해 강도 개선이 필요했다. 세탁·땀·마찰·물 등에 의한 원단의 색상변화, 세탁 후 형태변형 및 손상 정도, 보풀과 올 뜯김 등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일부 제품은 매트리스 고정을 위한 고무밴드와 패드 연결부위의 봉합 강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내구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11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냉감패드는 유아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유아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해 검사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이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노닐페놀 등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다.
온라인 광고에선 접촉냉감 수치, 시험 조건 등이 달라 제품별 직접 비교가 어려웠다. 일부 제품이 광고하는 접촉냉감 수치와 실제 테스트한 수치가 달랐다. 이는 시험의 경우 완제품을 대상으로 온도 차 10℃(JIS L 1927) 기준으로 측정했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원사 기준이거나 온도 차 20℃ 조건을 적용해 시험한 결과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시험 조건이 달라 소비자가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고, 일부는 시험조건 및 기준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누락·오기된 표시정보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11개 제품 중 '박홍근홈패션(알래스카)'제품만 표시정보를 모두 충족했다. 이 외 제품은 모두 제조 연월 누락, 혼용률 오기, 세탁기호 오류 등이 발견됐다.
두께, 무게, 밀도, 크기 등도 차이가 나타났다. 밀도는 '아망떼(시베리아)'만 직물, 이 외 10개 제품이 편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두께는 '퓨어슬립(NEW쿨쿨아이스)'이 2.91mm로 가장 얇고, '아망떼(시베리아)'가 12.18mm로 가장 두꺼웠다. 무게는 '아망떼(시베리아)' 제품이 1041g으로 가장 가벼웠다. '박홍근홈패션(알래스카)' 제품은 2052g으로 가장 무거웠다.
서울YWCA 관계자는 "냉감패드 제품 구매 시 제품 간 성능을 꼼꼼히 비교하고 광고 문구만을 맹신하기보다 객관적인 시험결과 등 실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한 후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