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보급형 ‘아이폰17e’ 출시…중저가 공략 강화

입력 2026-03-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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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확대로 AI 경쟁 우려 불식 노림수
M4칩 탑재 아이패드도 공개
온디바이스 AI 전략 강화

▲애플 아이폰17e. (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17e. (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17e와 최신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를 공개하며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를 불식하고 핵심 사업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동시에 부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의 저가형 모델 ‘아이폰17e’를 출시하며 가격은 599달러(약 88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출시는 11일이다.

아이폰17e는 기존 아이폰17과 동일한 ‘A19’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화면은 다소 작고, 카메라는 듀얼이 아닌 단일 카메라를 적용했다. 앱 정보를 표시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도 제외됐다. 가격은 아이폰17보다 200달러 낮췄다.

애플은 통상 고가 모델은 매년 출시해왔지만 보급형 모델은 비정기적으로 선보여왔다. 지난해 아이폰16e에 이어 2년 연속 e 시리즈를 내놓은 것은 중저가 수요 확대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자사 최신 M4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도 공개했다. M4 칩은 온디바이스 AI 처리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아이폰 판매는 최근 월가의 AI 경쟁력 우려를 잠재우는 핵심 동력이 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17 판매 호조와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아이폰 전환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월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 수요는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AI용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 여파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올해 폴더블 아이폰과 구글 제미니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음성인식 비서 ‘시리’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애플의 AI 전략이 본격 시험대에 오르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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