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5일 동안 읽을만한 책은 뭐가 있을까. 서울시 자치구 구청장들이 직접 읽고 추천한 도서들을 살펴본다.
‘한비자 리더십’-임재성

한비자는 중국 춘추전숙시대 한나라의 귀족 한비의 글들을 엮어낸 책이다. 한비자는 ‘제왕학의 교과서라’ 불리며 지도층들에게 필수 교과목 역할을 해왔다. 한비자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40가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청장으로서 저는 한비자의 원칙에 소통과 배려를 더해 원칙과 온정을 담은 행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소개한다”며 “‘40문 40답’ 방식으로 마음이 가는 질문부터 골라 읽을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비롯한 일상의 선택과 판단을 현대적 지혜로 풀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리더, 가정의 리더,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이끄는 리더가 되고자 하는 분들께 이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타적이고 유능한 AI 정부’-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소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부 혁신 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기술 도입에 앞서 우리가 원하는 정부의 방향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I 정부의 가치가 단순한 행정 자동화나 업무 속도 향상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AI 정부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하며 유능함과 이타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 책은 AI라는 첨단 기술이 어떻게 사람의 온기를 품은 따뜻한 정부, 그리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유능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명쾌한 비전을 보여준다”며 “데이터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먼저 찾아내고 기술을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AI 시대의 행정”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AI 시대의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일할 자리와 편히 쉴 잠자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즉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라며 “기술의 진보가 어떻게 나의 삶과 우리 동네를 바꿀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미래 지도가 이 안에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책 속에 담긴 이타적이고 유능한 비전을 참고서 삼아 관악구라는 구체적인 민생 현장에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며 “기술이 사람을 향할 때 얼마나 따뜻해질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많은 분이 함께 느껴보시길 권한다”며 책을 추천했다.
‘여행의 이유’-김영하

이 책은 여행을 출발점으로 삼아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환대, 삶과 이야기로 사유가 끝없이 뻗어 나가는 인문학적 여행기로 독자들이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 여행과 인생에 관한 단상을 작가 특유의 깊은 시선으로 풀어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난해 ‘서초책있는거리’ 행사 때 강연 오셨던 김영하 작가님을 만나며 읽게 되었는데 가볍게 쓴 듯하지만 여행과 인간에 대한 단상에서 깊이가 느껴진다”며 “연휴를 여행처럼 즐기는 기분으로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