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극장 위기’ 현실로…4대 멀티플렉스 26곳 폐점

입력 2026-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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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지난해 18곳 폐점⋯495억원 적자 기록
20년 넘게 둔산 상권 지킨 메가박스 임시 휴업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뉴시스)

국내 4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이 지난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 핵심 상권에서도 영화관 휴업 사례가 잇따르며 극장 산업 침체가 현실화하고 있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 등 4대 멀티플렉스 체인의 극장 수는 2024년 대비 총 26곳 줄어들며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 수와 좌석 수 역시 함께 줄어들면서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한 극장 산업의 외형 축소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전국 극장 현황'에 따르면 CGV가 18곳, 롯데시네마가 5곳, 메가박스가 1곳, 씨네Q가 2곳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컸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은 3곳, 경기는 9곳의 멀티플렉스 극장이 문을 닫았다. 고정비 부담이 커진 지점들이 정리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형 극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장애인석이 설치된 극장 수 역시 줄어들었다. △CGV는 189곳에서 172곳으로 △롯데시네마는 127곳에서 120곳으로 △메가박스는 113곳에서 112곳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CGV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495억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액 역시 6604억원으로 2024년 대비 13% 감소했다. 롯데컬처웍스도 지난해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까지 15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기록한 메가박스의 2025년 실적은 12일 발표될 전망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역 상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전 둔산 도심의 대표 멀티플렉스였던 메가박스 대전점은 최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해당 영화관은 지난 2004년 개관해 약 1500석 규모로 20년 넘게 둔산 상권을 지켜왔지만, 최근 관람객 급감으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화 소비 문화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OTT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 확산으로 영화의 상대적 위상이 약화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구조 재편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롯데쇼핑과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합병설과 관련해 "지분 투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5월 합병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말 배타적 협상 기간을 오는 3월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극장 수 감소와 지역 거점 붕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합병·지분 제휴·프리미엄관 중심 재편 등 구조조정 논의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극장 산업이 양적 확장에서 질적 재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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