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 역임했던 월즈, 트럼프 전방위 수사에 주지사 3선 포기

입력 2026-01-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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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자금 횡령 수사 여파에 선거 중단 선언
“3선 도전보다 주정부 운영·사건 수습이 우선”
연방정부의 전방위 조사·보조금 동결엔 반발

▲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있는 미네소타주 의사당에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미네소타/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있는 미네소타주 의사당에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미네소타/로이터연합뉴스)

2024년 치러졌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3선 도전 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최근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복지 자금 횡령 사건의 여파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B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는 미네소타를 최고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해온 일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선거운동에 모든 힘을 쏟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내 정치적 이익을 지키는 데 쓰는 매 순간은 미네소타 주민들을 범죄자들과 냉소주의로부터 보호하는 데 소홀해지게 하는 시간”이라며 “이제 선거 관련 일에서 물러나 현재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임기 동안 주 행정에 사건 수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지난해 9월 차기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약 4개월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다.

월즈 주지사가 3선 도전 포기는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복지 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복지 지원금 부정 수급 사기·횡령 조사 및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포기 선언에서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지난 몇 년간 조직화한 범죄 집단이 미네소타 주의 관대함을 악용하려 한 사건”이라며 “사기꾼들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이젠 이를 이용하려는 조직화한 정치 세력을 마주하게 됐다”며 연방 정부 차원의 전방위 조사 및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횡령 사건 의혹을 이유로 연방정부의 미네소타주에 대한 보육 보조금 지급을 동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우리 주를 더 차갑고 잔인한 곳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결정 번복을 촉구하기도 했다.

월즈 주지사가 3선 도전을 포기하며 11월 열릴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는 미네소타를 지역구로 둔 에이미 클로버샤 연방 상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월즈 주지사의 정치 경력에 발목을 잡은 이번 복지 자금 횡령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범유행) 당시 연방 정부가 지원한 아동 급식 예산 등에서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3620억 원) 이상의 부당 수급이 확인되며 불거졌다.

이에 더해 최근 연방 검찰이 전체 사기 규모가 14개 프로그램에 걸쳐 최대 9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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