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도 성과…ASF 규제 개선으로 683억 절감 효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직 조직문화를 혁신한 성과를 인정받아 중앙부처 가운데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직급 대신 닉네임으로 부르기’, ‘반바지 출근’, ‘세대 융합 혁신모임’ 등 기존 관행을 바꾸는 실험적 시도를 본격 도입한 것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조직문화 개선 사례 ‘낡은 관행을 넘어, 모두가 행복한 일터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과로 농식품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등 44개 기관이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공직사회 변화를 위한 ‘농그라미+ 운영’, ‘관행격파 경진대회’,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직급호칭 파괴의 날’, ‘조직문화 진단’,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업무 형태인 ‘농촌형 워케이션’ 등의 활동이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미 3년째 운영 중인 금요일 ‘캐주얼 데이’는 올해 한 단계 확장돼 일부 부서에서 ‘반바지 근무제’까지 시범 도입됐다. 부처 내부에서도 “출근이 부담이 아니라 일터가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조직문화 외에도 적극행정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등이 공동 주관한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체계 개선 사례로 장려상을 받았다.
해당 개선 조치는 △위기단계별 차등 대응 △도축 출하 제한기간 단축 등을 포함해 농가 피해를 줄였으며, 사료비 절감 등 정책 효과는 연 683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조직 소통과 혁신을 확대해 공직 문화를 더 유연하게 만들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