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물가 반등 촉진할 것”

입력 2025-1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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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대·금융 비용 절감에 정책 초점
위안화 국제화 가속…해외 유동성 공급 확대
저금리 기조로 ‘위안화 조달 매력’ 부각 나서

▲중국 인민은행. (EPA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 (EPA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대하고 물가 반등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올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다양한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고, 물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은행의 부채비용과 사회 금융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 정책의 큰 틀을 지속 개선해 정책 집행력과 파급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 전체의 자금 조달 여건을 비교적 완화된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글로벌 통화 시스템에서 위안화의 역할과 비중을 높이려는 결의와 외국 시장에 더 많은 위안화 유동성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의 저금리 기조로 위안화 조달 매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디플레이션 압력과 완화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중국 국채 수익률은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샤오자 즈 홍콩 크레디아그리콜 CIB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금리가 낮아지며 위안화는 자금조달 통화로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판다 채권(외국 정부 또는 기관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과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이 확대되며 위안화 유동성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결제 시장에서의 위안화 비중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결제망 스위프트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위안화는 무역금융 결제에서 7.3%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한 통화다. 중국이 장기간 추진해온 위안화 국제화 정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선 불확실성, 심각한 도전 등의 표현을 써가며 나라 안팎으로 커지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인민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외부적인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부족하고 주요 경제권의 경기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역시 수많은 위험과 도전에 맞서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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