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은행이 10월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5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각각 연 3.0%, 연 3.5%로 각각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매달 20개 주요 시중은행 금리를 종합해 LPR을 공표하고 있다. 일반대출은 1년물 LPR을 기준으로 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당국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LPR은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중국은 수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 추세를 상쇄하기 위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초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으나 지난주에는 발언 수위를 낮췄다. 중국은 무역 전쟁에 맞설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해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 지표는 제조업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향후 수개월 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