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회장 1년’ 신세계百 눈부신 성과⋯명품·F&B 업고 ‘누적 매출 3조’ 질주

입력 2025-11-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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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 3조 돌파⋯내년 4조 달성 전망
명품 강화로 VIP 공략·F&B 등 공간 혁신
정유경 회장, 리뉴얼 작업 통해 ‘명동 타운 프로젝트’ 박차
롯데·현대백화점도 나란히 3분기 매출·영업익 호실적

▲정유경 회장의 '공간 혁신' 전략이 빛을 발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백화점 3사 3분기 매출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정유경 회장의 '공간 혁신' 전략이 빛을 발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백화점 3사 3분기 매출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국내 백화점업계 단일 ‘1등 점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3년 연속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쓰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집결지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공간 혁신 전략이 맞물리며 소비 둔화 속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다.

9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누적 매출 3조 원(거래액)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1%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 강남점의 성공 비결은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명품 브랜드 라인업’과 지속적인 투자로 이뤄낸 ‘공간 혁신’이 꼽힌다. ‘에루샤’로 불리는 다수의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을 갖춘 것은 물론 구찌·디올·보테가베네타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100여 개 입점해 있다. 디올의 키즈 버전 ‘베이비디올’ 매장도 국내 최초 강남점에 입성했다. 작년엔 전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첫 루이비통 주얼리 전문 매장도 들어섰다.

특히 세계 4대 명품 주얼리를 모두 갖춘 신세계 강남점은 혼인율 증가로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럭셔리 카테고리 강화 전략에 따라 전체 매출 중 VIP 비중도 올해 처음 절반 이상(52%)를 기록했고, VIP 전체 매출 성장률도 8% 이상 우상향했다. VIP 중 엔트리 등급인 레드(연간 구매 금액 500만 원 이상) 고객 수는 약 10% 늘었다.

무엇보다 '정유경식 공간 혁신' 전략이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을 대폭 견인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식음료(F&B) 공간 경쟁력 확대에 힘을 쏟았다. 총 약 2만㎡(6000평) 규모의 식품관은 지난해 2월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올해 2월 리뉴얼한 ‘신세계마켓’과 8월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까지 잇달아 문을 열며 혁신의 정점을 찍었다. 미식 명소로 전국적 입소문을 타면서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매출은 재단장 후 20% 이상 늘었다.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주말 방문객은 10만 명 이상에 달한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10월 말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유경 회장의 '혁신 경영'이 있다. 정 회장은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인 작년 10월 말 회장 승진했다. 그는 강남점의 큰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 중구 본점 일대를 타운화하는 ‘신세계 명동타운’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미 올해 4월 본점 럭셔리 부티크 ‘더 헤리티지’을 선보였고, 연내 본점 ‘더 리저브(본관)’를 강남점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력셔리 백화점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내년 7월엔 본점 신관 ‘디 에스테이트’를 공개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9월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에 힘을 실어주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신세계·수서점·송도점 등 대규모 리뉴얼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 실적 방어에도 성공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대규모 리뉴얼 등 전략적 투자로 인해 작년보다 소폭(4.9%) 줄었지만, 매출은 6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롯데·현대백화점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 4분기 ‘연말 특수’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확대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백화점업계 4분기 성과는 연간 실적을 결정하는 중대 분기점이다. 롯데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76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도 17.9% 증가해 832억 원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매출 5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93억 원으로 2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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